5000년 중국 전통문화를 무대에 담다: 월드클래스 '션윈' 한국 상륙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션윈예술단이 5월에 한국을 방문한다. '션윈 2025 월드투어'의 아시아 투어팀은 오는 5월 1일(목)부터 3일(토)까지 수성아트피아 대극장, 7일(수) 춘천 강원대 백령아트센터, 9일(금)일과 10일(토)에는 과천 시민회관 대극장에서 모두 8회의 공연을 펼친다. 션윈예술단은 2006년, 공산주의 이전의 5000년 중국 전통문화를 복원하고 세계에 알리겠다는 사명으로 설립된 중국 고전무용과 음악 공연단이다. 현재는 세계 최고의 중국 고전 예술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션윈의 공연은 여러 개의 짧은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작품은 관객들을 중국의 다양한 왕조와 광활한 대륙의 여러 지역으로 인도하는 시간 여행을 제공한다. 공연은 중국 고전무용, 민속무용, 오리지널 심포니 오케스트라, 성악 및 악기 솔리스트를 통해 고대 중국의 전설과 현대 중국의 이야기를 전달한다. 전 체코 문화부 장관 다니엘 허먼은 션윈 공연을 “세계를 품을 수 있는 위대한 힘이 담겨 있다. 큰 희망을 전해주며, 진정한 천상의 경험을 선사한다”고 극찬하며, “모든 사람이 이 공연을 꼭 봐야 한다”고 강력히 추천했다. 션윈의 사명은 폭력적인 공산주의 통치로 인해 파괴된 5000년의 중국 문명을 되살리는 데 있다. 그들은 중국 전통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전 세계와 공유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창단된 지 18년이 된 션윈은 전 세계 관객들로부터 “시각적 향연이자 영감을 주는 공연”이라고 평가받으며, “신선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고 오래된 기억들을 되살린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미국 매체 〈워싱턴 이그재미너〉는 션윈 공연을 '뇌에 가장 좋은 음식'이라 평하기도 했다. 그러나 션윈은 창립 이후 끊임없이 중국 공산당의 선전과 탄압의 표적이 되어 왔다. 션윈 예술가들은 파룬궁(法輪功) 또는 파룬따파(法輪大法)라 불리는 영적 수련법을 수행하며, 이 수련법은 진실, 선량, 인내를 기본 원칙으로 삼고 있다. 1990년대 초 중국에서 대중에게 소개된 파룬궁은 큰 인기를 끌었지만, 1999년 중국 공산당은 이를 금지하고 수련자들에 대한 폭력적인 박해를 시작했다. 현재까지도 파룬궁 수련자들에 대한 납치, 강제 노동, 생체 장기적출 등 잔혹한 박해가 지속되고 있으며, 션윈 공연에서는 이 문제를 다룬 장면들이 포함된다. 션윈 예술단은 투어 중 수백 건의 위협과 공격을 겪었다. 예를 들어, 공연을 위한 대관을 막기 위해 중국 영사관이 압박을 가하는 사건, 투어 버스가 파손되는 사건 등이 발생했으며, 최근에는 미국 워싱턴 케네디센터에서 개막 공연 전 테러 위협 전화로 인해 정밀 수색을 벌였지만, 결국 허위로 밝혀져 곧바로 공연이 재개된 바 있다. 한편 이러한 위협에도 불구하고 션윈 공연은 전세계 관객들의 열광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링컨센터 18회 공연은 모두 매진되었으며, 시야가 가려 무대가 다 안보이는 이른바 사석 티켓까지 오픈돼 평균 103% 판매율을 기록했다. 최지원 기자중국 월드클래스 개막 공연 세계 관객들 파룬궁 수련자들